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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핵심 문서' 창고에 숨기려다 적발…검찰, 수사 속도

입력 2016-06-12 20:25 수정 2016-06-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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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 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압수수색 당일에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의 핵심 문서를 빼돌리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정책본부가 비자금 조성을 위해 계열사에 내부거래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지난 10일, 회사 실무자들은 그룹 정책본부 관련 문서 등을 창고에 숨기려다 적발됐습니다.

그룹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의 핵심 자료를 빼돌리려 한 겁니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나선 이유가 정책본부의 역할 때문이라고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책본부는 롯데그룹 각 계열사 경영기획본부에 지시사항을 정기적으로 내려보내는데 어느 계열사와 거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지시가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압수수색 당시 각 계열사의 경영기획본부 자료도 집중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정책본부의 고위 임원들은 모두 출국금지 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금을 관리한 정책본부 담당자 등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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