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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피의자 "세상서 많이 일어나는 일로 생각"

입력 2016-05-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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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도 오랫동안 조현병을 앓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6일) 검찰에 송치된 김 씨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세상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 화장실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씨는 경찰 수사내내 담담했습니다.

범행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하고,

[김모 씨/피의자 : (후회하고 있는지.) 뭐,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이런 일은 저 말고도 일어나고 있어서…]

김씨는 조현증으로 여섯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했는데 올 초부터 약을 먹지 않아 증세가 악화됐습니다.

기존에 일하던 음식점의 사장으로부터 위생상태를 지적받아 일터를 옮기게 됐는데, 김 씨는 "여자 손님이 자신을 험담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망상을 갖게 됐습니다.

범행 당일인 지난 17일 김씨는 식당에서 칼을 훔쳤고, 화곡역 인근 화장실까지 이동했다가 강남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7시간 동안 정신질환자가 칼을 품고 도심을 돌아다닌 겁니다.

전문가들은 "조현병 증세는 주변에서 미처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치료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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