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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두 야당 경쟁 본격화…교섭단체 구성 `시동'

입력 2016-04-27 10:56

교섭단체 관련 조례안 개정…각 정당 대표의원 선출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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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관련 조례안 개정…각 정당 대표의원 선출 나설 듯

광주시의회 두 야당 경쟁 본격화…교섭단체 구성 `시동'


4·13총선을 전후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양당 구조로 재편된 광주시의회가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한 조례 개정에 나서는 등 2당의 경쟁이 사실상 본격 시작됐다.

27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개회한 제248회 임시회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기회를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의회 기본조례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기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매년 1회 첫번째 임시회에서 실시했던 것을 매년 첫번째 임시회와 정례회 각 1회 실시하되, 전·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나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를 하는 경우 추가로 각 1회 실시할 수도록 했다.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유정심의원은 "국회법과 광주시의회 기본조례가 달라, 국회법을 준용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의 실시기회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는 현재 더민주 13명, 국민의당 의원 8명 등 양당 체제로 이번 회기에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양당이 본격적인 교섭단체 구성에 돌입, 7월 정례회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당장 각 정당별로 국회내 원내대표 같은 대표의원 선출 등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각 당별로 대표의원 선출은 합의 추대 가능성이 높지만, 복수 경쟁자가 있으면 경선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오는 7월8일 하반기 의장선출을 앞두고 양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의장단 선거 판도를 흔들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21명 전원이 더민주 소속이었던 전반기 의장선거는 주류-비주류로 나눠 선거가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양당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총선에서 광주 8개 선거구에서 전패한 만큼 이번 후반기 광역의회 의장직 만은 내줄 수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4대 의회(2002~2006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양당 체제에 이어 10년만으로 기존 1당 체제 의장단 중심 운영방식과 집행부와 의회 간 관계 설정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시의회는 그동안 의회운영을 비롯해 의사 일정, 주요 쟁점안건을 전체 의원총회를 통한 의장단 중심으로 협의해왔지만, 이제 교섭단체간 현안 조율이 불가피해진다.

더민주 소속 윤장현 광주시장과 의회내 다수당인 더민주, 2당인 국민의당간 신경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의회가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10년만에 양당체제가 구축되면서 선의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교섭단체 구성과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맞물려 양당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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