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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의원들, 여·야 지도부 도전 누가 하나

입력 2016-04-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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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의원들, 여·야 지도부 도전 누가 하나


광주·전남 의원들, 여·야 지도부 도전 누가 하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이 야권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대거 탄생, 향후 당권 및 원내대표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20대 총선 결과 광주·전남지역 3선 이상 국회의원은 6명으로 6선의 천정배(광주 서구을) 의원을 비롯해 4선의 박지원(목포) 김동철(광주 광산갑) 박주선(광주 동남을) 주승용(여수을) 의원, 3선의 장병완(광주 동남갑) 의원 등이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당 소속으로 대부분이 원내대표나 당권 도전이 예상된다.

당장 이달말이나 내달초 선출이 예상되는 원내대표 도전에는 지역 출신으로 4선의 김동철 주승용 의원, 3선의 장병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 모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원내대표에 도전했다 낙마한 김 의원의 재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내대표인 주 의원은 제3당으로 실질적인 입지를 굳힌 국민의당에서 제대로된 원내 사령탑 역할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최고위원 및 정책위의장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내 공약과 정책을 위해 '올인'했던 장 의원 역시 원내대표 도전이 예상된다.

차기 당대표 등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지역 출신 의원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지난 2월 창당한 국민의당은 6개월이내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출신 당 대표 후보로는 박지원 의원과 박주선 의원, 천정배 의원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에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당권~대권이 분리돼 있어 안철수 공동대표의 당권 도전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봐도 된다는 게 중론이다.

안 대표도 이날 광주지역 정치부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당헌과 당규에 규정된 대로 대통령 선거 1년 전에 당권과 대권분리는 지켜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대권 도전이 유력한 안 대표가 최고 6개월짜리, 최저 4개월짜리 당 대표에 연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당권에 도전할 인물로 박지원 의원과 박주선 최고위원, 천정배 공동대표 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지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고 신생정당으로 여러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당권이나 대권 이야기는)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호남을 대표해 이 이상 어려울 수 없는 호남을 구하는데 필요하다면 당권도 대권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아직 그런 생각 못해 보고 있다. 앞으로 뭘 할지 생각해 보겠다. 의논도 하고 시민들 생각 들어봐야 겠다"며 말을 아끼면서 "국회의장이나 부의장 한다는 소리는 하지 마십시요, 추호도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당권 도전 등 향후 거취를 놓고 다양하게 여론 수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르지만, 이들 3명 중 일부는 대권 도전을 위해 아예 당권 도전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광주·전남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순천) 의원 역시 당권 도전 의지를 밝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회견과 당선 소감에서 잇따라 당권 도전의지를 밝혔다.

그는 재선이 확정된 뒤 "새누리당 당 대표에 도전해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을 바꿔보겠다"고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등 권력의 최고 핵심부에 있었던 이 의원은 2014년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호남 최초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이변을 연출한데 이어 이번엔 고향인 곡성이 선거구에서 빠졌는데도 또 다시 당선돼 새로운 역사를 썼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8개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재선에 성공해 2차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야권 텃밭의 온전한 지지를 받는 국민의당 지역출신 의원들이 향후 원내대표나 당권 등 지도부 선출을 놓고 활약이 기대된다"면서 "더민주의 몰락속에서 호남 출신 야당 지도부가 그대로 국민의당으로 옮겨 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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