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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가장 저렴한 곳은?…똑똑한 '면세점 쇼핑법'

입력 2016-04-04 22:05 수정 2016-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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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꼼꼼한 경제가 잡은 주제는 '면세점'입니다. 시내 면세점이 늘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정작 소비자들 입장에서 관심은 시내와 공항, 인터넷 등 어떤 면세점을 이용해야, 원하는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느냐겠죠.

똑똑한 면세점 쇼핑법을 성화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화장품, 어떤 면세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요.

시민들이 생각하는 저렴한 면세점을 물었습니다.

[박지훈/서울 노량진동 : 공항 면세점이 가장 먼저 떠올라서 할인도 왠지 많이 될 것 같아요.]

[박정민/서울 후암동 : 인터넷 면세점이 싸다고 생각해서 저기 (스티커를) 붙였어요.]

[최영섭/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온라인으로 하는 거니까 더 저렴하게 팔지 않나 (생각해요.)]

105명이 설문에 참여했는데 인터넷 면세점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공항, 시내, 기내 면세점 순이었습니다.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유통채널도,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시내와 기내 면세점, 그리고 인터넷 면세점과 공항 면세점의 화장품 가격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4곳 면세점에서 모두 판매하는 화장품 20개를 선정해 면세점별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누구나 즉시 가입할 수 있는 기본 등급을 기준으로 살펴봤습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화장품이 11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4개 품목은 기내 면세점에서 가장 저렴하고, 5개 품목은 기내와 인터넷에서 같은 가격으로 가장 싸게 팔았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일부 기내 면세점은 인터넷 사전 예약을 하면 추가할인이 되는 데, 이를 이용하면 기내 면세점이 모든 품목에서 가장 저렴했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면세점에서는 쿠폰 할인 행사, 온라인 면세점에서는 쿠폰과 적립금 혜택이 있습니다.

실제 구입 가격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또 기내 면세점은 다른 면세점과 비교해 상품 종류가 제한돼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할인뿐만 아니라, 면세점에서 꼭 따져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환율입니다.

환율이 오를 땐 기내, 환율이 내릴 땐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면세점이 유리합니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면세점은 당일 환율을 적용합니다.

반면, 항공사들은 상품 안내 책자에 한 달 전 환율을 적용해 만들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소비자에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올해 초처럼 환율이 급등할 경우에는, 면세점 가격이 일반 국내 백화점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1달러당 1230원까지 올랐을 때 가격을 따져보면, 한 여성용 가방은 면세점에서 75만2500원인데 백화점에선 75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화장품의 경우 가격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출국을 앞두고 구입했던 면세품, 출국 이후, 교환과 환불은 어떨까.

대형 면세점의 경우 국산품은 교환과 환불이 원활하지만, 수입품은 쉽지 않습니다.

반면, 기내 면세점은 수입품도 교환과 환불이 가능합니다.

개인의 이용실적과 할인행사, 또는 제품에 따라서 가장 저렴한 면세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면세 한도가 600달러라는 점, 그리고 일부 제품은 교환과 환불이 쉽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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