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알파고의 '무서운 끝내기'…이세돌 충격의 2연패

입력 2016-03-10 21: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설욕전에 나섰던 이세돌 9단이 다시 한 번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9단은 어제(9일)와 달리 침착한 바둑을 선보였지만 알파고의 냉정한 계산 능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돌을 던졌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알파고는 초반부터 새로운 작전으로 이세돌 9단을 압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양화점으로 대국을 시작했던 알파고는 처음으로 소목에 돌을 두며 선제 공격에 나섰습니다.

50수 무렵, 이 9단은 알파고의 실수를 파고들어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때를 기다리던 알파고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자 이 9단이 갑자기 흔들립니다.

승부는 이 9단이 제한시간 2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알파고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계산에 강한 알파고는 끝내기에선 완벽에 가까운 바둑을 선보였습니다.

결국, 211수 만에 이 9단이 돌을 던지며 불계패를 선언했습니다.

[유창혁 9단/프로기사 : 이세돌 9단이 너무 안전하게 뒀습니다. 알파고가 어제 끝내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끝내기에서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종합 전적 0대2로 막판에 몰린, 이세돌 9단.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모레 오후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 3차전 대결에 나섭니다.

관련기사

'괴물' 알파고 또 이겼다…이세돌 충격의 2연패 알파고, 이세돌에 완승…끝내기마저 막강했다 중국 커제 9단 "절망적인 완패…이세돌 5패 가능성 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