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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로켓 발사 임박…이르면 내일 가능성도"

입력 2016-02-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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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에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북한이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당겼다는 소식은 언제 나왔습니까?

[기자]

네, 북한은 영국에 있는 국제해사기구에 현지 시간으로 새벽 4~5시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후 1~2시 사이에 발사 수정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내용은 정부 관계자가 해당 기구에 직접 물어보고 확인할 것입니다.

[앵커]

일본의 교도통신이 먼저 이런 보도를 했는데, 우리 정부는 교도통신 보도전에는 앞당긴 사실을 몰랐던 것인가요?

[기자]

아직 해당 국제기구는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다만 정부 관계자는 "우리정부도 북한의 수정 통보 직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리 이런 사실을 먼저 알리지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당초 국방부에서는 10일 발사가 유력하다고 했는데, 하루 앞당겼기 때문에 분석도 좀 달라져야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정부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당장 내일 날씨가 좋다면 발사할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지난 4일에서 5일 사이에 북한에 있는 발사체에 연료가 주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발사가 임박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연료를 주입하게되면 동체에 산화가 시작되는데요, 산화가 시작되면 일주일 안에는 발사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금 국방부 이야기대로 북한이 당장 내일이라도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되는데, 국내외의 긴장은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북한이 예정 기간을 바꾼건 왜 그런걸로 보입니까?

[기자]

당장은 원인은 날씨 때문인 것 같습니다.

8일부터 9일 오전까지는 안개와 눈이 예고돼 있습니다.

따라서 10일 오전 중 안개가 완전히 걷히는 9시~10시 사이가 유력한 발사 시간으로 꼽혀왔는데요.

내일 날씨가 맑다면,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대응 태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른 미사일 발사 때도 우리 해군이 가장 먼저 탐지했다"고 격려하면서 "이번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이순진 합참의장과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도 JSA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습니다.

[앵커]

우리 군이 요격한다는건 사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래서 탐지가 중요한걸로 보이는데요. 우리 군의 탐지 능력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면 됩니까?

[기자]

미사일이나 로켓을 탐지하는 우리 군의 핵심 자산은 3대의 이지스함입니다.

여기에 탑재된 전방위 감지 고성능 레이더인 SPY-1D는 1000km안에 있는 100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 둥근 지구 곡면을 따라 수평선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면 바로 탐지가 가능합니다.

한편, 미국도 최근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장거리미사일 추적함인 하워드 로렌젠 호를 일본 혼슈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임진택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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