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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폭발물 진화하는데…'폭탄 처리반' 없는 공항들

입력 2016-02-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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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부탄가스부터 압력밥솥, 심지어 도시락까지. 최근 테러나 위협에 사용된 사제 폭발물들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공항 4곳에는, 폭발물 처리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공항공사의 폭발물 처리계획 문건입니다.

사천 공항과 포항, 군산, 원주 공항 등 지방공항 4곳엔 폭발물 처리요원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테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공항에서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인근 군부대와 양해각서를 맺어 비상시엔 군 처리반이 올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군에서 다루는 폭발물과 테러에 쓰이는 사제 폭발물은 성격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이웅혁 교수/건국대 경찰학과 : 급조 (사제) 폭발물의 경우에는 일상 생활용품들을 변형해서 만들기 때문에 (군의) 정규 폭발물과는 상당히 다른 속성이 분명히 있죠.]

또 군 폭발물 처리반이 장기훈련 등으로 적기에 공항을 지원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군 폭발물 처리반 : 1년에 4달 정도 훈련이나 교육이 있는 편이고. 파견도 적지 않게 있고. 그래서 (공항에서) 당장 와달라고 해도 당장 가기가 어려운 형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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