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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태블릿, 열어보니 '중고'…제조·판매사 해명도 논란

입력 2016-01-07 21:19 수정 2016-0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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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맘 먹고 최신형 태블릿 PC를 구입했는데 헌 제품이 배송됐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의 제품에 구입한 곳도 국내 1위 업체입니다. 제조사와 판매사의 해명마저 석연치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하이마트 온라인몰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PC를 구매한 직장인 허모 씨.

그런데 배송된 제품 곳곳에 흠집이 있고 지문도 여기저기 묻어 있었습니다.

[허모 씨/태블릿 PC 구매자 : 액정보호필름 부착점 사장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 먼지가 많고 사용하다 가지고 온 거냐고 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제품의 생산과 유통 등 핵심 정보가 담긴 라벨도 덧대어 있었습니다.

겉으론 국내용 모델로 돼 있지만, 이를 뜯어보니 해외용 모델이었습니다.

[허모 씨/태블릿 PC 구매자 : (최초 하이마트 답변은) 반품이나 불량이 많아서 자기네들(마이크로소프트)이 테스트를 해보는 용도로 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 그게 싫으면 바꿔주겠다.]

하이마트는 출고 과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리해 개봉 여부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국내 물량이 부족해 해외 물량을 일부 들여온 건 맞지만 유통 과정에서 새 제품이 개봉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허씨와 비슷한 사례가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

제조사와 판매사 모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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