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힐링뉴스] 거리 아이들 변화시킨 특별한 버스 '포텐'

입력 2015-12-14 21:12 수정 2015-12-14 22: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 사회의 따뜻한 소식, 힐링뉴스 순서입니다. 오늘(14일)은 좀 특별한 버스를 소개해드릴 텐데요. 각종 범죄에 노출된,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달리는 버스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버스에서 허기진 배는 물론, 마음까지 채운다고 하는데요.

이선화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금요일 저녁 8시. 의정부 번화가 뒷골목으로 버스 한 대가 들어옵니다.

거리의 청소년들을 돌보는 이동형 쉼터 '포텐'입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천막을 설치하고, 아이들 맞을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 감기증상이나 가정의학과에서 볼 수 있는 진료상담을 해주세요.]

하나둘 모여든 아이들로 어느새 천막 안은 북적거립니다.

컵라면과 과자로 배를 채우며 마음의 허기도 함께 달랩니다.

[가족 상담을 제일 많이 해요. 제가 집을 자주 나왔었거든요. 포텐이 어떻게 보면 본집보다 편해요.]

천막 한 곳에선 커플 남녀 학생을 상대로 성교육이 진행됩니다.

[정인숙 간호부장/신여성병원 : 절실하거든요, 부모한테 말도 못하고요. 청소년들의 문제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해요.]

버스에 탄 아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지 못한 속내도 털어놓습니다.

[학교는 힘들어서… 포텐이 학교 밖 친구들 도와주는 데라고 들어서…]

2012년 의정부시와 한 시민단체가 함께 문을 연 포텐은, 지난 한 해에만 1만 1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방문했습니다.

[전종수 소장/포텐 : 찾아오는 상담만 해서는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걸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하게 됐습니다).]

기댈 곳 없는 아이들의 안식처, 포텐 버스는 오늘도 달립니다.

관련기사

점심 먹고 발마사지, 공부방서 김장봉사 '이색 송년회' '연탄'으로 보답 나선 스포츠 스타들…나눔 현장 훈훈 바벨 대신 연탄 든 스타 장미란…나눔 릴레이 잇따라 못 걷던 유기견들에게 행복을…'휠체어 아저씨'의 선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