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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전 직원 "카카오톡·라인 등 해킹 가능"

입력 2015-08-20 08:43 수정 2015-09-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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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차원의 조사는 끝났지만 의문점은 여전히 많습니다. 그동안 국정원은 카카오톡은 기술적으로 감청할 수 없다고 밝혀왔는데요. 하지만 해킹 프로그램을 만든 회사의 전 직원은 카카오톡 해킹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이탈리아 해킹팀의 이메일입니다.

SKA, 즉 국정원이 카카오톡 해킹을 강조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또, 자신의 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카카오톡 해킹의 진전사항을 물었다고도 나옵니다.

8개월 뒤 또 다른 메일에서는 '드래곤플라이트' '애니팡' 등 카카오톡 게임의 해킹이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이 앱들은 국내 다운로드 수가 1000만 건이 넘습니다.

카카오톡 감청 의혹이 제기되자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정보위에서 RCS에는 카카오톡 감청 기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해킹팀 전직 직원은 최근 JTBC 취재팀에 카카오톡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과 거래를 한 직원이 카카오톡과 위챗, 라인의 해킹이 가능하다고 확인해줬다는 겁니다.

카카오톡 해킹은 이미 로드맵에 있었고, 지난 4월쯤 해킹 기능이 추가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오랫동안 업체에 요구해왔고 그 결과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는 내부 증언까지 나온, 카카오톡 감청을 국정원이 부인해온 이유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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