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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국정원, 자료제출 요구 거부"…간담회 사실상 무산

입력 2015-08-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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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불법감청 의혹 사건에 대한 속보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여야가 내일(6일) 열기로 합의한 기술간담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에 국정원이 끝내 응하지 않았습니다. 의혹을 풀 첫 단추부터 어긋나 버린 상황입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이 자료 공개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진상규명 의지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핵심 자료인 로그파일 등을 최소한 전문가에게만이라도 공개해야 하는데 그걸 거부하고 있다는 겁니다.

[신경민 의원/새정치연합 정보위원회 간사 : 기본적으로 '정치 간담회'가 아니고 '디지털 간담회'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자료는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며, 조건 없는 간담회 참석을 압박했습니다.

[문정림 원내대변인/새누리당 : 의혹이 있다면 간담회에서 국정원 실무자를 상대로 확인하여야만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간담회 참석 여부를 내일 오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추천한 민간 전문가들의 국정원 출입 절차 등을 고려하면 간담회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의혹은 묻히고 공방만 거듭되는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에서 유출된 400기가 분량의 자료 분석을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그 결과를 다음 주 월요일 추가 의혹과 함께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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