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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분쟁' 기업인 사면에 불똥 튈라…촉각 세우는 재계

입력 2015-08-01 20:39 수정 2015-08-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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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 이후 이제 10여일 남은 광복절 사면에 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반 재벌 정서로 이어지면서 청와대도 여론을 다시 살피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계는 오는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 기업인들이 포함되기를 기대해 왔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적극 지원하고 나선데다 박근혜 대통령도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놓으면서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 와중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면이 어려운 상황에서 형제간, 부자간 다툼이 국민 눈에 곱게 비칠 리 없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 구조의 폐해가 일정 부분 노출된 점도 부담입니다.

자칫 반재벌 정서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총수가 사면 대상자로 거론되는 SK나 한화, LIG 그룹 등은 말을 아끼면서도 여론의 향배와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한 듯 광복절 특사 문제에 대해 법률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 말고는 언급을 꺼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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