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춘천에 사는 50세 여성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열흘 만에 일반인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방역 당국은 아직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6번째로 감염된 50살 여성과 남편은 5월 27일부터 다음날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부부 중 먼저 남편이 지난달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부인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가택 격리됐지만 증상이 없어 지난달 26일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부터 고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격리 해제 뒤인 지난달 29일 본인의 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재차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여기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센터장/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 의료진이나 환자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보단 가족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12일부터 20일 이상 지나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에 또 다른 감염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메르스대책본부는 카이저 재활병원과 건국대 병원을 집중 관리대상에서 해제하기로 해 1000명이 격리 상태를 벗어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