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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보 차단 역풍…'메르스 확산 지도' 등장

입력 2015-06-0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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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은 메르스 관련 병원 정보를 여전히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불안한 시민들은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SNS상에 잘못된 정보가 돌기도 하긴 했습니다. 그 가운데 상당히 맞는 부분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고요. 이런 가운데, 시민이 직접 만든 '메르스 확산 지도'까지 등장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맵'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은 병원들의 이름이 공개되고, 확진 환자들이 어떻게 확산돼 가는지 경로도 나옵니다.

몇 명의 환자가 있고 어떤 상태인지까지 표시됩니다.

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가 만들었습니다.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 수가 최고 1만 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JTBC 취재팀은 해당 개발 업체와 이메일로 인터뷰했습니다.

개발자는 메르스 맵을 만든 이유를 묻자, "유언 비어가 퍼지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정보를 차단하고 제대로된 내용을 알리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정보의 신뢰도와 관련해서는 "익명이나 실명의 제보를 받을 경우, 보도자료나 정부 발표, 주변 증언을 통해서 확인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토대로 교차 검증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용자가 루머를 신고하는 기능도 있어, 유언비어를 막는 자정작용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 의료기관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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