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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스코 베트남통' 전격 조사…비자금 수사 탄력

입력 2015-04-01 21:49 수정 2015-04-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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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소식을 전하고, 저희가 베트남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까지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내부에서 베트남 전문가로 알려진 김모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비자금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은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모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전 부사장은 포스코건설에서 베트남통으로 불리는 전문가입니다.

베트남의 건설부 장관과도 연락이 가능할 정도로 탄탄한 인맥을 자랑하며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을 총괄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내부에서는 김 전 부사장과 정동화 당시 대표, 그리고 외부에서는 컨설팅업체 대표 장모 씨가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같은 대학 동문으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사업대금을 부풀리는 등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하청업체 두 곳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억 원의 비자금이 추가로 조성된 정황도 잡았습니다.

이미 드러난 40억 원과 별도의 비자금인데,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정 전 대표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부사장을 한 차례 더 부른 뒤 정동화 전 대표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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