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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기종 불똥…여야 고소·고발전으로 확대되나

입력 2015-03-12 19:14 수정 2015-03-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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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습당한 리퍼트 미국 대사는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간 종북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2라운드입니다. 야당은 새누리당 의원 5명을 고소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김기종 불똥 고소·고발 확전

리퍼트 대사 피습 사태가 여의도 정치권의 고소, 고발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입니다. 새누리당이 피의자 김기종과 야당 간 유착의혹을 제기하자 야당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선 겁니다.

▶ 의원 권한 '제한' 이완구법 발의

새정치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이 내각에 들어간 국회의원들의 국회 활동을 제한하는, 이른바 '이완구법'을 발의했습니다. 가능성 높지 않지만 이 법 통과되면 현직 의원인 이완구 총리,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 등은 국회 표결권을 잃습니다.

▶ 불참자 속출한 조용구 청문회

국회 안행위는 오늘(12일) 조용구 중앙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쟁점도, 관심도 없는 탓이었는지 청문회에 불참한 의원들이 유난히 많았답니다.

+++

[앵커]

리퍼트 미 대사 피습 사건을 정치권이 '종북 숙주' 공방을 벌였잖습니까. 정치부회의에서도 몇 차례 다뤘는데, 역시나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는 '종북 논란' 2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급기아 고소·고발전으로 가고 있는데요. 사실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존재하는 건데, 정치는 이걸 또 법원과 검찰로 넘기고 있습니다. 확대되는 분위기인데, 오늘 국회는 그 얘기 좀 더 나눠봅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나의 유령이 여의도를 떠돌고 있습니다. 김기종이란 유령 말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자취를 감추는가 했던 여의도발 종북 논란! 김기종의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번 '여의도발 종북 논란'의 핵심 내용은 이겁니다. 새정치연합 일부 인사들이 김기종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겁니다. 김기종이 종북이기에 그런 김기종과 닿아있는 야당도 종북 아니냐는 거죠.

어제였죠. 새누리당은 작심한 듯이 '종북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먼저 시비를 건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군현 사무총장/새누리당 (어제) :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종과의 거리 두기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극단적 종북세력과의 분명한 절교선언을 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그쳤으면 그냥 정치공방으로 끝났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특정 의원들의 이름 열거합니다.

[심재철 의원/새누리당 (어제) : 테러범 김기종은 바로 얼마 전까지 김경협, 이종걸, 우상호, 문병호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를 넘나들며…]

자, 여기서 멈췄어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또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문재인 대표를 한복판으로 끌어들입니다.

[이군현 사무총장/새누리당 (어제)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종북주의자들과 연계되거나 비호하는 듯이 비치거나 오해받지 않도록…]

야당은 발칵 뒤집어집니다. 그저 설전으로만 끝내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응합니다.

[김성수 대변인/새정치연합 (어제) : (새정치민주연합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확전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야당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기다렸다는 듯 오늘 또다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군현 사무총장/새누리당 : (제 주장의) 어느 부분이 허위 사실이고 그로 인해 누구의 명예가, 어떻게 훼손되었는지 구체적 근거를 바탕으로 분명히 밝혀주기 바랍니다.]

새정치연합, 그런 새누리당에 정신감정을 받아보라고 맞불을 놓습니다.

[김경협 의원/새정치연합 : (종북타령하는 여당의원들은) 김기종씨와 함께 정신감정을 같이 의뢰해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참담하지요? 여야 대표, 경남중학교 선후배면 뭐합니까. 어차피 이렇게 판 벌어지면 매번 종북타령만 하면서 상대를 밟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말이죠.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김기종 불똥…여야="" 고소·고발전="" 확대되나="">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박대출 "야 종북숙주 참회록 쓸 때"

Q. 여 최고중진연석회의서 야 비판 봇물

Q. 이군현 "야, 종북세력과 절교를"

Q. 여 "김기종 국회 회견은 야 주선"

Q. 이군현 "문재인 스스로 밝혀야"

Q. 문재인 언급…여 지도부 사전 협의?

Q. 야 "못된 버릇 바로잡을 것"

Q. 야 법적 대응은 문재인 의지 반영

Q. 야당이 종북숙주면 영수회담은 왜?

[앵커]

여러 가지 색깔론 공방, 이것 자체가 수사기관으로 갈듯한 태세입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인데요.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김기종 불똥…고소전으로="" 확대되나=""> 이렇게 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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