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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여당, 리퍼트 피습 국내정치 악용" 강력 비판

입력 2015-03-11 12:56 수정 2015-03-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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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정부·여당이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 대한 피습 사건을 "국내 정치에 악용하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회의에서 "정부·여당은 떡 본김에 제사 지내겠다는 모양"이라며 대테러방지법과 사드 배치를 주장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테러를 방지하자는 목적과 취지는 절대 찬성하지만,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테러방지법은 국정원 사찰과 인권침해 행위를 보장해주려는 '국정원 공작정치 지원법'이다"며 "이를 테러방지법으로 위장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의 공론화조차 생략한 채 사드 배치를 몰아붙이는 것이야 말로 국익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책임있는 집권정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대테러방지법에 대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국정원 개혁부터 철저히 해야한다"며 "일반 폭력 사건도 테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기 대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사드 배치 주장과 관련해 "리퍼트 대사 피습과 직접 관련이 없는데도 이를 빌미로 한미동맹 강화를 운운하며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드 문제는 국가안보와 국익에 직접 연결되는 매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론화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희 최고위원 역시 "친구가 뺨 맞았는데 뜬금없이 우리집 앞마당에 대포를 들여놓자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피습 사건 이후 종북몰이에 나서더니 이제는 슬쩍 사드도입까지 시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드는 북한의 대남공격용 단거리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이라며 "만약 사드가 배치되면 한반도가 중국, 러시아의 공격 타겟이 되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어 한바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전셋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가 닭 보듯 하면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종북몰이, 공안몰이를 들고 나왔다"며 "정작 해야할 일에는 느리고 나쁜 일에는 참 빠른 한심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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