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봅슬레이 경기장 지으려 축구장 2개 넓이 숲 '불법 훼손'

입력 2014-11-27 20: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란들이 일고 있는데요. 오늘(27일) 기막힌 소식이 하나 더 전해지네요. 이번엔 봅슬레이와 루지용 경기장을 짓는다며 허가도 받지 않은 지역의 나무를 불법으로 대량 훼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한눈에 봐도 수십 년 이상 돼 보이는 나무가 밑동만 남긴 채 수없이 잘려나갔습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에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봅슬레이와 루지 경기장 건설현장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벌목작업은 허가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이뤄졌습니다.

불법으로 훼손된 지역만 1만 5천㎡로, 축구장 2개만 한 크기의 숲이 어이없이 사라진 겁니다.

이 중 20% 정도는 반드시 원형 보존이 필요한 보호림이었지만 이젠 복구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건설사 측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공사를 서두르다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합니다.

[현장 건설사 관계자 : 기본 설계 당시에 원형보존 지역인 줄 몰랐고요.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의욕적으로 하다 보니까….]

조직위원회 측은 공기를 맞춰달라고 요청했을 뿐 불법을 조장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평창군은 해당 건설사를 산지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