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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우선인 원전, 정작 시설 정비인력은 태부족

입력 2014-09-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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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뉴스는 원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의 안전 문제를 짚어왔습니다. 원전을 안전하게 가동하려면 시설을 관리하는 정비 직원들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런데 JTBC 확인 결과 일부 원전은 정비 인력이 크게 모자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모자라는 정비 인력마저도 대부분 경험이 부족한 신참들이어서 과연 완전히 믿고 맡길 수 있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우, 이승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호기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정비기술 담당 직원은 2008년 131명에서 올해 95명으로 축소됐습니다.

부산 기장의 고리원전 2호기도 확인 결과 110명이던 직원 수가 올해 86명으로 줄었습니다.

JTBC가 원전 정비인력 현황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대다수 발전소에서 인력 부족을 보였고, 심한 경우는 정원의 절반 수준인 곳도 있습니다.

여기에 순환근무 시행 이후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혜정/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 실제로 순환보직이 비리를 끊는데 전혀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사실은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죠.]

매년 필요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는 원전 당국.

하지만 시설 정비 인력 부족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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