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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인기, 항공모함에 사뿐히…전쟁 개념 바꾸나

입력 2014-08-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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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차세대 무인전투기를 항공모함에서 자유롭게 이착륙하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항공모함 이착륙은 워낙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무인기가 해낸 겁니다. 전쟁의 개념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날렵하게 생긴 전투기 1대가 항공모함에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미국이 개발중인 차세대 무인 전투기 X-47B입니다.

지난해 갑판 전체를 비워놔야 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전투기와 사람들 사이에 정확히 착륙합니다.

[맷 윈터/미 해군 소장 : 유인 전투기와 통합 작전을 펼치면서 무인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항공모함은 활주로가 짧고 배 자체가 흔들려 고도로 훈련된 조종사만이 이착륙이 가능했습니다.

원격 조종하는 무인전투기는 불가능한 영역이었지만, X-47B가 그 한계를 깬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비행 성공으로 X-47B의 내년도 실전배치가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능도 기존 무인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덩치가 3배로 커지면서 항속거리도 크게 늘고 무기 탑재 능력도 유인 전투기를 능가합니다.

초음속 비행에 스텔스 기능도 갖췄습니다.

무엇보다도 X-47B는 원격조종을 넘어 입력된 임무 프로그램에 따라 운용됩니다.

컴퓨터 전쟁 시대가 한층 가까워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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