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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군 후 첫 이라크 공습…새 국면 접어든 이라크 사태

입력 2014-08-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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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리시간으로 어제(8일) 저녁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거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라크 전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F-18 전투기 두 대가 이라크 수니파 반군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의 이동식 야포와 야포를 운반하는 트럭에 약 230kg의 레이저 폭탄을 투하했다는 겁니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은 2011년 전쟁 9년 만에 철군한 이후 처음 이뤄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반군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진격할 경우 공습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아르빌은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와 미국 영사관, 미군 훈련관들이 있는 곳입니다.

미국은 이라크 내 미국인들과 소수 민족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공습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수니파 반군은 최근 이라크 최대 규모의 모술 댐과 기독교 마을을 장악하는 등 세력을 급속히 키워 왔는데, 미군의 개입으로 이라크 사태는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공습이 제한된 수준에서만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군 부대가 다시 이라크에 투입돼 전쟁을 치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이곳 백악관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거라며 국민들의 동요를 막는데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선 이라크 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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