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7.30재보궐선거 패배 후 당을 수습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는데요. 당내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당내 혁신을 이룰수 있을까요?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에서 2시간 반이 넘는 토론 끝에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위기에 있기 때문에)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이 다 도와주시면 제가 지금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이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물러난 지 나흘 만에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제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며, 당 조직 정비와 재건에 나서는 등 혁신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혁신 작업을 함께 이끌 비대위원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은 외부인사를 포함하여 공정성·민주성에 입각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한다.]
하지만, 당장 세월호 특별법과 이달 말 시작되는 국정감사 등 원내 현안을 함께 다뤄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이 야권을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지, 독이 든 성배를 받은 게 될지는 절대적으로 국민 신뢰회복에 달렸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