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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특별법제정 서명운동 적극 참여" 촉구

입력 2014-07-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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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피켓 뒤에서도 깊이 고개를 수그리고 있었다.

8일 오전 8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네거리에 특별법 제정 촉구 피켓을 든 김종기(50)씨가 서 있다.

검정색 티셔츠에 세월호 참사 애도 배지를 하고 있던 그는 "오늘로 세월호가 침몰한 지 84일이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실한 국정조사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가 전국순회에 나선 게 지난 2일, 유가족을 태운 그 버스가 엿새 만에 대전에 도착했다.

안산단원고 2학년1반 희생학생들의 부모 10여 명은 말없이 각자 피켓을 들고 시청네거리 길목에 섰다.

아침 출근길을 서두르는 시민들은 애써 피켓을 외면하거나 발걸음을 멈추고는 천만서명운동용지에 이름을 적어내려갔다.

2학년1반 학부모 대표 김종기씨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순회일정이 끝나는 12일엔 전국 서명운동 참여자가 400만이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참사 특별법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책임자 처벌과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 마련에 목적이 있다"면서 "힘 없는 학부모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대전시민들이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대해선 "특위 위원들이 국조에 임하는 자세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리 적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며 "사소한 문제로 여야 간 파행을 일으키기보다 진상규명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출근길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대전시청 앞에서 특별법 제정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엔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진 뒤 다시 세종시로 향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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