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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카메라 피하려고…" 택시기사, 차량 번호판 성형
입력 2014-03-20 08:29
수정 2014-03-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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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인 카메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차량 번호판을 조작한 택시 기사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모범운전자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버스전용차로 위를 달립니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입니다.
하지만 이 택시는 무인 단속카메라에 찍히고도 차량 번호가 전산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번호판을 조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윤병현/송파경찰서 교통조사계 과장 : 관련 차량을 확인하려해도 변조가 돼있어서 측정을 못하던 차에 버스전용차선 위반으로 단속카메라에 포착이 돼…]
서울 송파경찰서는 2010년 3월부터 자신의 쏘나타 택시 번호판을 직접 위조해 경찰 단속을 피해온 53살 택시기사 조 씨를 입건했습니다.
조 씨는 검은색 테이프를 붙이거나 글자의 일부분을 못으로 긁어내 페인트를 덧칠하는 방법으로 번호판을 직접 위조했습니다.
원래 글자 '사'를 '지'로 바꾼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2009년부터 4년간 신호위반 1건, 속도위반 14건 등이 걸렸지만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았습니다.
조 씨는 특히 10년 무사고 경력으로 경찰청 모범운전자 자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모범운전자 자격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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