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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외벽 청소하려다 추락…40대 노동자 끝내 숨져

입력 2014-03-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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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세종로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건물 외벽을 청소하려던 40대 남성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세종로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은 개관 1년여를 맞아 어제(19일) 용역업체를 통해 처음으로 외벽 청소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아침 8시 쯤, 건물 동편 옥상에서 외벽 청소를 앞두고 밧줄을 내리던 청소원 김모씨가 떨어진 겁니다.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함께 작업에 나선 김 씨 동료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김 씨는 몸을 따로 묶지 않고서 안전모만 쓴 상태로 폭이 40cm 남짓한 8층 바깥쪽 난간에 서서 밧줄을 건물 아래로 내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다 균형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 : 청소는 월요일, 화요일에 본격적인 모든 작업이 거의 끝났고 오늘은 마무리 작업차 (올라왔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추락 경위를 밝히는 한편, 용역업체 대표와 박물관 관계자를 불러 감독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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