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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개인정보 2차 유출' 3월 초에 알고도 묵인

입력 2014-03-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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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고객정보 수천만 건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이미 알고도 침묵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4일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국민카드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가 2차로 유출된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열흘 전인 지난 4일, 금융당국은 이미 2차 유출 정황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로부터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의 고객정보가 추가 유출됐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전달받았던 겁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2차 유출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정보를 전달받고 바로 다음날 카드사에 대한 특별 검사에 착수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금융당국이 구체적으로 공표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차 유출이 확인되면서 인력을 더 투입해 카드 3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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