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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신용정보 유출 대란…"이미 예견된 사고?"

입력 2014-03-15 19:36 수정 2014-03-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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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토요일의 안착히입니다. 두 달 전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을 때 정부는 2차 유출이 없다고 장담했지만, 개인 정보 브로커들은 분명히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브로커보다 못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오늘(15일)의 첫 소식,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브로커 A씨 : (농협이랑 KB는요?) 농협이랑 KB는 진짜 빨라 봐야 다음 달 첫째 주? 2, 3, 4, 5, 6, 7, 8 되는 주, 진짜 빨라 봐야 그때부터 술술 풀리기 시작할 거구요. KB는 말쯤 돼야 할 거예요.]

[브로커 B씨 : (시중 카드사 정보 이런 것 많이 나왔나요?) 그런 건 예전부터 굉장히 많아요. 요즘 나오는 것들도 많아요.]

카드 3사의 개인정보 1억 건 유출 사고가 터진 지난 1월 말 개인 정보 브로커들이 밝힌 얘기입니다.

한 번 유출된 개인정보는 분명히 시중에 나온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정부와 카드사들은 장담만 반복했습니다.

[현오석/경제부총리(1월 22일) : 감독 당국의 점검 결과 개인 정보의 추가 유통과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정부 발표는 빈말이 됐습니다.

카드 3사 유출 개인 정보 가운데 무려 8천만 건이 대출 중개업자들에게 팔려나간 사실이 검찰 수사로 두 달 만에 드러난 겁니다.

[김영대/창원지검 차장검사 : 대출 중개업자 4명에게 카드 3사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추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은 또 나왔지만, 정보 브로커들은 수사 당국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브로커 C씨 : 경찰이 훨씬 느려요. 영장 발부받은 뒤에 볼 수 있는 거지. 경찰보다 (중국) 해커팀이 더 빨라서 잡히지 않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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