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쨍하고 공뜬 날입니다.
프로야구도 다음 주면 올스타 휴식기와 함께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데요, 부문별로 이렇다할 개인상 후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반짝반짝 빛이 나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신인왕 0 순위, NC 다이노스의 특급루키, 나성범 선수를 찾아가는 인터뷰에서 만나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Q. 투수로의 기억은
- 제 생각에는 대학교 1학년 때가 제일 잘 한 것 같다. 타자들이 볼을 제일 못 쳤던 것 같다. 삼진도 제가 잡고 싶으면 잡을 수 있었다. 그때는 어깨가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였다.
Q. 메이저리그의 제의도 있었는데
- 야구만 열심히 하고 있으면 알아서 해준다고. 개의치 않는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Q. 타자 전향에 불만은 없었는지
- 감독님이 봤을 땐 "이 팀이 신생팀이고 스타플레이어가 한 명 나와야 될텐데, 너가 하는게 낫지 않겠냐" 저는 그 말의 의미가 너무 좋았다. 정말 감사한 마음에 후회 없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성격이 투수보다 타자가 성격에 맞는다. 투수는 고독한 포지션, 야수는 야생마처럼 뛸 수 있어 좋다. 빠른 발도 있는데 투수를 하면 그걸 이용을 못한다.
Q. 데뷔 후 두번째 경기에 홈런을 두개나 쳤는데
- 저도 그땐 깜짝 놀랐다. 투수 출신이 도움은 잘 안되고, 공 보는데 급급하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좋다. 수 싸움에 약간 능하긴 해도 큰 도움은 없다.
Q. 추신수가 롤모델인데
- 추신수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닮고 싶다. 타자로 전향한 뒤 비슷한 점이 많아 닮고 싶어졌다. 본받을 점도 많은 것 같다.
Q. LG에 못 간 것을 후회한다?
- 아니다. 창단 멤버인 것이 더 좋다.
Q. LG와 연세대 중 왜 연세대를 택했나?
- 한 번 있는 드래프트인데, 프로 가려면 드래프트 앞 순위에 들고 싶어 대학에서 절치부심했다.
Q. 응원가 마음에 드나?
-응원가 바꿔줬으면 좋겠다. 삼성 정형식의 멜로디가 같아서 저만의 응원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특이한 응원가 부럽다.
Q. 지금까지 가장 힘든 상대 투수는 니퍼트다?
- 아니다. 끝판왕이 나왔다, 오승환 선배가. 정말 만나고 싶었는데 왜 오승환, 오승환 하는 지 알았다.
Q. 올스타가 못 돼 서운하다?
- LG가 다 휩쓸어서 서운하다.
Q. 나는 신인왕에 욕심난다?
- 지금은 그렇다. 초반에는 시합 마무리가 목표였는데 경기 하다보니까 인생에 한번뿐인 기회인데 그냥 넘어갈 순 없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될 수 있으니까 꾸준히 하다보면….
Q. 나성범의 포부
- NC면 나성범이 떠오르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