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여야 중진의원이 나란히 개헌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홍원 총리는 현시점에서 개헌 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내대표와 특임장관을 지낸 5선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11년 만에 나선 대정부질문에서 평소 소신인 '권력분산형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왜 우리는 대통령제 고집합니까? 기회 불평등, 소득 불평등, 사회 부패는 그대로 있는데 대통령만 5년마다 달라지고 있습니다.]
역시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3선의 민주당 김진표 의원도 약속이라도 한 듯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진표/민주당 의원 :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 극복을 위한 개헌, 반드시 필요합니다. 승자가 모든 권력을 독식하는 구조 속에서 사생결단의 싸움이 일상화…]
답변에 나선 정홍원 총리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새 정부 입장에서는 지금 민생에 전념해야 하니, 지금 개헌 논의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과 진주의료원 사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국제가수 싸이, 국제 꼴불견 윤창중, 동의하십니까? 윤창중 씨 지금 어디 있습니까?]
[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 : 103년 된 진주의료원에 대한 폐업 방침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100일이 되기 바로 직전에 폐업 강행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국회에서 좋은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지 못한 데 대해선 유감을 표시하고 검찰이 노력하고 있어 성과를 기대한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