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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존심' vs 전북 '지존'…영호남 민심을 말한다

입력 2012-10-03 23:19 수정 2012-11-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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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대선 판도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두 분을 모시고 추석 이후 민심에 관해 토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상기 의원과 김춘진 의원입니다.

발언시간은 1분씩으로 하겠습니다. 짧게 답변해 주십시오.



Q. 서상기 의원은 대구가 지역구인데 박근혜 후보에 대한 대구민심, 여전히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열광적인가요?

[서상기/대구 북을 새누리당 의원 : 여전히 열광하고 있다. 추석 이틀 전 서문시장에 가셨는데 예나 다름없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열광정으로 환영하는 모습 뉴스를 통해 보셨을 것. 그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Q. 김춘진 의원은 전북인데,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밀리는 것 같은데요?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민주통합당 의원 : 지역 민심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그래서 민주당의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는 대안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제 민주당 후보가 정해졌다. 그동안 호남 민심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강했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지킬 수 있는 후보가 역시 민주당 후보다, 문재인 후보쪽으로 서서히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Q. 대구에선 '정권 재창출', 전북에선 '정권교체' 열망이 높을텐데 서 의원께 여쭙니다. 왜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안됩니까?

[서상기/대구 북을 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되선 안 되는게 아니고, 박근혜 후보가 되는 것이 더 낫다. 문재인 후보에 비해 경험이 많다. 신뢰와 소신의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국민들 속에 각인이 됐고, 국가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일찍이 제시하고 거기에 대한 여러가지 세부 정책, 공약, 검토 등을 다 거친 준비된 대통령이다.]

Q. 김춘진 의원, 왜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이 돼선 안됩니까?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민주통합당 의원 : 문재인 후보가 민주화에 대한 경험이 많다. 민주화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새누리당은 당내 민주화도 안 되어 있지 않나. 사당화 논란도 일고 있고. 두번째로는 통일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시대의 흐름이 반드시 통일로 가야하는데 평화 공존은 시대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경제민주화를 시찰할 수 있는 분이다. 재벌 개혁에 적합한 인물이다.]

Q. 두 분께 모두 질문드립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감이다, 아니다 말이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상기/대구 북을 새누리당 의원 : 장점이 많은 분이다. 그건 인정해야 한다. 젊은 층과 소통도 잘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대통령이 되기에는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 개인에 대한 검증 문제도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그 이전에, 부부가 서울 대학교 교수다. 그것도 최근에 같이 들어갔다. 부부가 서울대학 교수를 같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마음가짐 가지고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검증 문제와 달리 이 부분에 강한 의문을 표하고 싶다.]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민주통합당 의원 : 물론 훌륭한 후보지만 아직은 경험이 일천하다. 국정에 대한 경험이 없다. 출사표를 던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검증을 거치지 못했다. 그래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심리가 갈수록 강해질 것. 앞으로 많은 경륜이 필요하다.]

Q. 문재인 후보는 스스로 밝혔듯이 “운명에 의해 부름을 받고 대선에 출마했다”고 했습니다. 오랜 의정활동과 대권 수업을 해온 박 후보와 비교하면 미숙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민주통합당 의원 : 경험이라는 것은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민주화에 대한 퇴보, 퇴행에 상당히 불안하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민주화를 바로 제대로 이끌어 갈 분이다.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으로 국정을 보좌한 경험이 충분하다.]

Q. 선대위 회의에서 남경필 부위원장이 "현 상태에서는 대선에서 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후보 빼곤 다바꿔야 한다."며 '친박 측근들의 2선 후퇴'를 주장했는데 동의하십니까?

[서상기/대구 북을 새누리당 의원 : 그렇게 보진 않는다. 당을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인 것 같은데 이제 선대위가 구성되고 곧 출발할 시점에서 그런 요구는 적절치 못하다. 지금 구축된 대열로 강하게 소신껏 밀고 나가야지 여기서 우왕좌왕 할 순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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