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치판독] 안철수 불출마?…깜짝 발언 진짜 의미는

입력 2012-09-04 17:39 수정 2013-11-26 00: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라고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 또 이번에는 땅 검증 얘기도 있고요. 민주당 경선은 좀 다른 분위기로 과열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정치판독.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왔습니다.


Q. 먼저 안철수 원장 얘기부터 할까요? 이번에는 딱지를 샀다. 이런 검증 얘기가 나왓는데요? 안철수 측 "부모님이 사준 것" 해명했는데요.
- 한국 정치에서 투기, 병역기피, 납세회피는 아주 치명적이다. 지금 이 경우는 투기의 경우이다. 예전 롬살롱 얘기와는 완전 다른 이야기이다. 1988년는 투기열풍의 시작이었다. 과연 부산에 살던 아주머니가 그때 서울에서 아파트 두채를 샀다, 그거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당동 아파트는 어머니가 사서 준거다. 이것에 대한 증여세를 냈는지도 문제다. 딱지라는 것은 서민의 아픔의 상징같은 것이다. 개발논리를 비판하던 안철수가 그 논리로 이익을 봤다면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 위법상으로 전매불허 시기에 매매가 이뤄졌는가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딱지 의혹이 사실이면 안철수의 친서민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다.

Q. 검증 공세가 계속 있습니다. 이런 검증은 새누리당 측, 또는 뭐 다른 누가 자료를 가지고 있다가 하나씩 흘린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 정당에서 준비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 경우는 안철수의 전략적 문제인것 같다. 계속 온실효과를 누리고 있었는데 그 속에서는 검증이 어려웠다. 이제는 정당, 이해세력말고도 언론 등이 계속 찾아볼 수있다.

Q. 앞으로도 검증 공세는 많을 것이고, 지지율 변화가 별로 없다. 이유는?
-'성인' 이미지가 있다. 순수한 이미지가 강력하다. 또하나는 민주당이 너무 허약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안철수를 밀다가 다른 곳에 빠지고 싶어도 빠질 곳이 없다. 그래서 지지율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민주당의 새로운 동력이 나오면 몰라도 계속 그 지지층이 안철수에게 몰려있을 것이다. 안철수는 여전히 강하다.

Q. 안철수 원장 이번에는 다른 말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는 홍성에서 내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다. 나는 호출을 당한 케이스라고 말해서 진의가 뭘까요? 한발 빼는 걸까요?
- 개인적으로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아쉬운 대목은 호출을 당한다는 부분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가 불러 수동적으로 나서는 것은 대통령의 언어로 부적절해 보인다. 하지만 그런 말이 대통령 출마 포기로는 볼 수 없다.

Q. 김부겸 의원, 안철수와 접촉했다고 하는데?
- 한달전에 만났다고 한다. 김 의원이 정치는 자신은 더러워지고 나라를 깨끗하게 끌고 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대선에 빨리 출마의사를 밝혀라라고 전했다고 한다. 그 말에 대한 공식적인 안 원장의 반응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 의원의 말하기로 안 원장에게서 강력한 의지는 읽지 못했다고 했다.

Q. 민주당 경선. 지금 중반을 돌았습니다. 그런데 당 내분이 심합니다. 어제는 김태랑 전 의원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당꼬라지가 뭐냐면서 물을 끼얹었다고 합니다. 후보들간 분위기도 험악해졌다고요. 어제 광주, 전남 tv 토론회에서는 고성이 난무했습니다. 직접 한 번 보겠습니다.
- 어느정도 손학규 의원 쪽 말이 맞다고 본다. 이른바 친노세력은 아직도 끈끈하다. 문재인이 후보로 확정되면 근원적인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다. 모바일 투표 독려 문자는 조직적인 행위라고 본다. 이런것들이 보이지 않게 민주당을 멍들게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과연 나중에 안철수와 문재인의 후보 단일화가 되겠는가? 이런 불공정이 판치는 곳에서 안철수가 뛰어들지 않을것이다. 안철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후보 단일화에 전혀 관심이 없는듯하다. 만일 김대중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전혀 있을수없는 일이다. 그만큼 현 지도부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정치판독] 이 대통령 끌어안은 박근혜, "밀담은 없었다" [정치판독] "안철수-문재인, 지지층 겹쳐…연대 필연적" [정치판독] 박근혜 광폭행보…안팎으로 제동 걸리나? [정치판독] 정운찬 '제3 정당' 추진…안철수에 러브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