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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나경원 "평창스페셜올림픽 북한 참여 추진"

입력 2012-07-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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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짱 정치인 나경원. 잘나가는 원조 엄친딸입니다. 구설수에 올라 국회 입성이 좌절됐습니다. 그러나 스페셜올림픽으로 멋지게 돌아왔습니다. 스페셜올림픽 조직위 나경원 위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6일) 피플앤토크, 한때 차차기 얘기까지 나왔고 인기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구설수가 많았습니다. 나경원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입니다.



Q. '스페셜올림픽'은 어떤 대회?
- 정말 특별한 올림픽이다. 지적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다. ('패럴림픽'의 차이점?) 페럴림픽은 몸이 불편한 신체 장애인들이 하고 주로 엘리트 스포츠다. 스페셜올림픽은 금은동메달이 있지만 최소한의 경기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래서 각국에서 선수를 뽑을 때도 성적만으로만 하지 않고 추첨으로 뽑기도 한다.

Q. 신체 장애인들은 따로 운동경기가 많은데 지적장애인들은 어떤가?
- 우리나라에서 관심들도 덜했다.

Q. 평창하면 2018년을 떠올리는데 스페셜 올림픽은 내년. 정확히 언제?
- 내년 1월29일부터 2월5일까지 평창에서 열린다.

Q.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선수단 규모?
- 122개국 3500명 정도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꽤 인지도가 있는 대회다. 동아시아에서도 중국은 하계, 일본은 동계 스페셜올림픽을 개최한 적 있다.

Q.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준비 상황은?
- 이제 조금씩 관심과 격려가 시작되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홍보대사다. 그제 홍보대사 위촉식을 마쳤다. 언론에 나온 인터뷰를 보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내년 올림픽에도 참가해주겠다고 얘기해주셨다.

Q. 북한 선수 공식초청 추진, 북측 반응은?
- 공식, 비공식적인 접촉이 시작됐다. 그동안 북한이 장애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자체가 인색했다. 올해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큰 발전이라 생각한다. 장애인올림픽 뿐 아니라 스페셜올림픽에도 참여한다면 북한내 장애인 지위도 높아갈 것 같다.

Q. 북한 지적 장애인 인권 실태는?
- 북한이 숫자, 통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 그러나 북한도 조선장애인보호자연맹도 만들고 장애인체육분과도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이분희 선수가 이 장애인체육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스페셜올림픽에 가장 필요한 것은?
- 역시 올림픽을 하려면 돈과 조직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 스페셜올림픽은 정부와 지자체 돈도 들어가지만 기업과 개인의 후원에 의존하고 있다.

Q. 스페셜올림픽 개최 의의는?
- 대회를 치르는 것이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적 장애인, 더 나아가 장애인의 지위가 달라지는 것, 그리고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는 게 중요하다. 아이슬랜드의 경우 스페셜올림픽 개최이후 장애인 관련 정부 예산이 약 20배 늘었다고 한다.

Q.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는?
- 많은 분들이 정치 현업에 없으니까 맡은 거 아니냐고 오해들을 하시는데 사실 제작년부터 맡았다. 스페셜올림픽을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유치하는 것을 시작하게 됐다. 2004년 스페셜올림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2009년 아이다호에서 열린 동계 스페셜올림픽을 개인적으로 참관했었다. 가서 보니 우리나라 선수들이 초라하게 참석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스페셜올림픽 유치 관계자들과 유치하게 됐다. 정부 예산도 따고 관련특별법도 만들게 됐다. 2010년 11월에 조직위가 출범하게 됐다.

Q. 아이 때문에 정치 시작했다는데?
- 특별한 다른 목적이라기 보다는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시작한 것도 장애인, 소외계층에 대한 것을 생각해서 시작했다.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 스페셜올림픽 슬로건도 '투게더 위캔'이다.

Q. 딸 유나가 지금 몇 살?
- 한국 나이로 20살이다.

Q. '엘리트 코스' 나경원과 딸 '유나'. 처음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텐데?
- 아마 모든 장애인 부모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도 한번도 상상한 적이 없었다. 아이를 키워가면서 더 세상을 넓게 보게 되고 더 세상을 알게 되는 것 같아 아이에게 더 고마워하게 됐다.

Q. 엄마가 정치했던 것을 좋아하나?
- 엄마의 열렬한 팬이다.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도 나보다 더 좋은 분을 모시려 했지만 다 거절했다. 요즘 사실 도와달라는 구걸인생을 살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을 맡고 나서는 딸이 더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 격려해 주고 있다.

Q. 그런데 정작 국회의원때 장애인 관련 법안 별로 안냈다는 지적이 있다?
- 그건 오해다. 장애인관련 법안을 발의한 것만 10건이 넘는다. 관련 입법 정책토론회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때 1건도 안했다는 기사가 나서 정말 화가 났었다.

● 돌발질문
1. 나꼼수 김용민이 총선 떨어지자 솔직히 고소했다?
- 스페셜올림픽 관련된 이야기만 하려고 나와서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 나는 타고난 피부가 좋다?

Q. 최근 대선정국에 대한 생각은?
- 정치 현업에 나서있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코멘트는 자제하려 한다. 대선정국은 이제 시작하려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우리 선거가 한탕중의적 선거로 흐르는 것 같다. 검증 없이 이벤트로 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 좀더 정책적 대결이 되고 검증의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정치인 나경원' 앞으로는 어떻게 되나?
- 정치라는 게 하기 싫다고 안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은 스페셜올림픽으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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