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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광대생 버스 대절 경선…국민의당 관계자 개입

입력 2017-04-12 08:47 수정 2017-06-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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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나온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 경선장에 주민들 뿐만 아니라 원광대 학생 200여 명도 동원이 됐고, 누가 버스를 대절했으며 경비를 댔는지 선관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JTBC 취재 결과, 버스를 예약한 사람이 국민의당 간부 출신이고, 현재 전북도당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이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광주 전남 제주 지역 경선이 열린 지난 달 25일, 원광대학교 학생 200여 명은 45인승 버스 6대에 나눠타고 전북 익산에서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버스를 예약한 사람은 국민의당 소속 전국청년부위원장 출신의 김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원광대 총학생회 출신으로 현재 전북 익산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광대 총학생회 출신의 전 간부도 "김 씨가 국민의당과 연관돼 있는데 이번 학생 동원 건에 김 씨가 개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총학생회를 통해 학생들이 동원됐고 총학 뒤에는 평소 학생회 선거에 깊이 관여해온 김 씨가 있다는 겁니다.

김 씨는 취재진에게 "정치 활동을 하면서 원광대 후배들이 많이 도와준 것은 맞다" 면서도 "누구를 찍으라고 시켜서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동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원광대 학생 동원 의혹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철저하게 조사해서 위법행위가 있다면 엄벌하겠습니다.]

광주 선관위와 전북 선관위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조사본부를 꾸렸습니다.

* * * *

「원광대생 국민의당 경선 동원」관련 정정보도문

본 방송은 지난 4월 11일 「총학 출신 국민의당 관계자, 원광대생 동원 개입」 제목의 보도 중 일부 학생들이 버스에서 찍은 사진 2장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학생들은 당시 학교 행사에 가던 중이었고 국민의당 광주 경선 동원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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