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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당 경선, 대학생 '버스 동원' 의혹…영상 입수

입력 2017-04-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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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광주 경선 투표장에 주민 130여 명을 차량을 제공해 동원했다는 의혹에 이어서, 또다른 불법 선거 운동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역시 광주 경선 과정이고, 이번에는 전북지역 대학생 수백명도 관광버스로 동원됐다는 건데요. 선관위 조사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강요로 투표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가 버스를 대절하고 경비를 냈는지, 선관위가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앞입니다.

국민의당 첫 순회 경선이 있던 곳입니다.

대형버스가 서더니 학생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경선장에 모인 이들은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 학생들입니다.

약 200여명이 45인승 버스 7대에 나눠타고 익산에서 광주까지 이동한 겁니다.

익산에서 광주는 100km가 넘는 거리입니다.

선관위는 학생들을 상대로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강요에 의해서 참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대절한 버스는 며칠 전부터 예약이 돼있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 3~4일 전에 연락이 와서 '갈 수 있겠느냐' 물어봤고, 그날 '차가 있느냐' 그래서 있다고 하고 저희는 차가 나간 거죠.]

선관위는 버스를 누가 대절했는지, 경비는 누가 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관위 관계자는 "일부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누가 이들을 동원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광대 측도 "학생들이 단체로 행사장에 간 것 자체가 정당한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진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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