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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제, 부작용 우려"…성조숙증 치료 실마리 찾았다

입력 2012-07-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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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숙증 치료는 호르몬 주사제로 성장속도를 늦추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몬 억제제를 맞는 동안엔 키의 발육이 멈추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치료가 끝나면 부족한 성장을 채우기 위해 역으로 성장 호르몬제를 투여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르몬제를 이중으로 맞으면 골밀도 감소등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간과 핵심 유전자가 같은 초파리 연구를 통해, 성조숙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냈습니다.

성 호르몬이 성장을 관장하는 핵심 유전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성장을 조절하는 구체적인 경로를 찾아낸 겁니다.

실제 연구진이 밝혀낸 경로를 통해 성 호르몬을 조절한 결과 초파리 크기가 한 눈에 봐도 확연한 차이가 났습니다.

[현서강/중앙대 교수 : 저희가 발견한 마이크로 RNA 등 표적 유전자 활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신체 성장이 저해되는 것을 막는 계기가 됐다.]

이번 연구로 향후 생쥐 등의 포유류 실험에 이은 임상실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성조숙증은 물론, 유년기부터 나타나는 왜소증이나 비대증 치료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학계는 이르면 5년내에 구체적인 치료 방법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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