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고 일어나니 아내와 딸이…" 최초 신고한 40대, 살인 혐의로 구속

입력 2021-06-14 11:44 수정 2021-06-14 11: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딸이 숨져 있다고 최초 신고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어제(13일) 살인 등 혐의로 48세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새벽 5시 30분쯤 나주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내와 10대 딸이 숨져 있다며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아내는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딸은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술을 마신 뒤 자고 일어나보니 아내와 딸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가 '경제적인 이유로 아내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과정에서 아내가 딸을 숨지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꿨다고 합니다. A 씨는 전에도 아내와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실패했다고도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A씨가 딸을 숨지게 한 뒤 술에 약을 섞어 먹고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모녀의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