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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무릎 꿇은 박항서…분노 키운 장면들

입력 2021-12-24 20:58 수정 2021-12-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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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무릎 꿇은 박항서…분노 키운 장면들

[앵커]

베트남 축구를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패배도 뼈 아팠지만, 경기 내내 나온 석연찮은 판정이 분노를 키웠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베트남 0:2 태국|동남아컵 준결승 1차전 >

날카로운 프리킥도 조금 먼 거리에서 차올린 슛도 절묘하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습니다.

두 번이나 골대를 맞힌 베트남은 초반 연이어 점수를 뺏겼습니다.

수비가 미끄러지면서 공을 흘려 1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고, 골망을 흔든 상대 에이스는 깔끔한 패스 연결로 순식간에 한 골 더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팬들은 패배보다, 다른 장면들 때문에 화가 났습니다.

박스 바깥까지 나와 공격수를 손으로 잡아 넘어뜨린 태국 골키퍼.

바로 퇴장까지 나올 수도 있는 반칙에 주심은 경고만 줬고, 후반, 베트남이 태국 수비를 뚫고 일대일 기회를 맞았을 땐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분명 수비보다 한 발 뒤에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이 없는 이번 대회에선 뒤집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가장 씁쓸한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 나왔습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밀려 넘어지고, 태국 수비가 스스로 찬 공에 손을 맞아도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았습니다.

상대 진영에선 쉽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경기 내내 강하게 항의한 박항서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을 꼬집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동남아의 월드컵이라 할 정도로 비중 있는 대회인데 VAR을 도입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게끔…]

앞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골문 앞에서 깊은 태클을 당하고도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주심의 오심이 그 경기를 망칠 수가 있습니다. (대회의) 질을 더 높이기 위해선 VAR도 분명하게 도입되어야 한다…]

한국 감독이 이끄는 두 나라가 결승에서 만날 거란 기대가 컸던 동남아컵,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베트남은 2차전에서 기적을 노려야 하고, 인도네시아도 반드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NEXT SPORTS')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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