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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겼지만 웃었다…박항서 vs 신태용 동남아컵 '지략 대결'

입력 2021-12-16 20:53 수정 2021-12-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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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겼지만 웃었다…박항서 vs 신태용 동남아컵 '지략 대결'

[앵커]

'동남아 월드컵'에서 펼쳐진 한국 감독들의 맞대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만났습니다. 결과는 0대0 무승부로 끝났지만, 두 나라 반응은 조금 달랐습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베트남:인도네시아 | 스즈키컵 B조 조별리그 >

베트남 에이스 꽁 푸엉의 이 슛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쉴 새 없는 패스와 슛으로 베트남은 경기 내내 강하게 밀어붙였고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베트남 만세, 베트남 만세!]

하지만 판 반 득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공격적인 교체카드에도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심판진까지 한국인들이어서 기술 지역에선 한국말이 오가는 진풍경도 펼쳐졌는데 박항서 감독은 내내 답답해 했습니다.

네 장의 경고 카드를 받을 정도로 몸을 내던진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조금의 틈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대 0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동남아컵'에선 나라간 경쟁도 날로 심해지는데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베트남,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앞에 대회에서도 우리가 우승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고.]

모두가 견제하는 베트남에 반 년 전 0대4 완패, 쓴맛을 본 인도네시아는 승리 같은 무승부에 환호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이기지 못하면 최소한 비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베트남이란 팀은 현재로선 가장 좋은 팀이기 때문에 실력에선 부족하지만 정신력에서 앞서면 충분히 경기할 수 있다.]

이번 경기로 두 팀은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했고, 골 득실에서 앞선 인도네시아는 조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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