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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사진' 추궁에 '조폭 사진' 반격…막장 치닫는 이낙연·이재명 공방

입력 2021-08-04 19:10 수정 2021-08-0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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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각 후보가 특정 인물과 단둘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무슨 사이냐고 추궁하는 '사진 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공방은 이재명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이 오늘(4일) 오전 낸 논평에서 시작됐습니다. 현 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촬영한 사진. 〈출쳐=정운현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 페이스북〉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촬영한 사진. 〈출쳐=정운현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 페이스북〉
현 대변인은 사진을 찍은 시점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 수사와 재판에서 최 전 총장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총선 시기 지역행사에서 한 번 만나 사진을 촬영한 것 말고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캠프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가 한 남성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어떤 관계인지 밝히라고 응수한 겁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한 남성과 함께 촬영된 사진. 〈출쳐=정운현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 페이스북〉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한 남성과 함께 촬영된 사진. 〈출쳐=정운현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 페이스북〉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오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한 남성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어떤 관계인지 이재명 캠프에서 분명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남성의 얼굴은 가려져 있었습니다. 정 단장은 "보도에 따르면 이 사람은 모 사건의 1심 판결문에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라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두 사람이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유세할 때 사진 찍자고 해서 응했을 뿐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사진을 찍을 당시엔 조국 전 장관 이슈로 나라가 시끄러웠는데 최 전 총장을 못 알아봤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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