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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우희·강하늘 "가장 찬란한 지금…오늘 재밌고, 내일 재밌자"

입력 2021-04-24 20:09 수정 2021-04-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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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문화초대석, 오늘(24일)은 배우라는 수식어가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두 분을 모셨습니다. 천우희 씨, 강하늘 씨입니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앵커]

두분 모두 30대 배우 중 단연 연기력이 돋보이는 분들이죠. 이런 귀한 배우 두 분이 한 영화에 출연을 하셨어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어떤 영화인지 짧게 한 번 소개 부탁드립니다.
 
  • '비와 당신의 이야기' 어떤 작품?


[천우희/배우 : 배경은 2003년도를 그리고 있고요. 일상에 지친 남녀가 우연찮게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 위안과 일상의 활력을 얻어가는 그런 청춘 이야기입니다.]

[앵커]

2003년도가 배경이면, 시절에는 두 분 다 어떤 모습이셨어요?
 
  • 2003년에는 어떤 모습?


[천우희/배우 : 중학생..? 친구들하고 노는 게 가장 중요했던.]

[강하늘/배우 : 그렇죠. 노는 게 가장 중요했던.]

[앵커]

가장 즐거웠던 기억들을 두 분 각각 소개를 좀 해주신다면?
 
  • 그시절 가장 즐거웠던 기억?


[강하늘/배우 : 되게 소소한 건데 말해도 돼요?]

[앵커]

아, 예. 그럼요.

[강하늘/배우 : 인생 처음으로 치킨 마요라는 걸 먹어봤었는데, 유명한 도시락 집에 있는 그 치킨 마요라는 걸 제가 그때 처음 먹어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 약간 너무 충격적인 맛이었어서. 진짜 일주일에 7일 정도 먹었던 적도 있었고.]

[천우희/배우 : 어, 갑자기 그런 걸, 저도 먹는 게 갑자기 생각나서.]

[강하늘/배우 : 어, 뭐예요?]

[천우희/배우 : 갑자기 그때가 이제 막 삼각 김밥…]

[강하늘/배우 : 맞아요. 그렇게 막 특이한 것들, 맛있는 것들 많이 나왔을…]

[천우희/배우 : 저도 일주일 동안 계속 먹었던…하하.]

[앵커]

옛날 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영화 보면, 즐거운 기억이 많이 날 것 같아서 제가 한 번 여쭤봤습니다. 원래 천우희 씨하면 사회성 있는 영화, 다양성 영화를 굉장히 많이 하셨잖아요. 관객 분들이 영화를 통해서 그 사람의 삶을 연기를 통해 보여줬을 때 받아들이고, 설득 되는 게 저희가 뉴스로 전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런 게 영화가 주는 힘이구나 라는 걸 천우희 씨의 영화를 보면서 많이 느꼈었어요.
 
  • '이런 게 영화가 주는 힘이구나' 천우희의 영화 보며 많이 느꼈는데?


[천우희/배우 : 제가 한마디 말 보다는 작품으로, 연기로 설명하는 것들이 더 힘이 더 클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은 항상 과감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분들한테 어떤 영향력을 줘야 되겠다, 메시지를 전달해야 되겠다'라기보다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라고 한 번 정도는 소개하는 그런 마음인거죠.]

[앵커]

이번에 보면 청춘 연기를 하셨는데, 유독 청춘 연기를 좀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동주도 그렇고, 미생도 그렇고.
 
  • 유독 청춘 연기를 많이 해왔는데?


[강하늘/배우 : 저는 사실 아직도 이게 청춘이 뭘 뜻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 그 시기가 청춘이라면 사실 청춘물을 많이 한 게 맞는데, 저는 사실 제가 어떤 역할을 맡았어도 저는 항상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거든요. 단순히 어떤 청춘에 관한 역할들이라기보다 저는 그런데 진짜로 그 삶을 되게 충실히 살았던 인물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앵커]

혹시 그러면 이번에는 좀 다른 역할도 맡고 싶다. 욕심나는 역할도 있으세요? 미담 제조기시니까, 강렬한 악역 이런 것 해보고 싶지 않으실까 궁금했거든요.
 
  • 욕심나는 역할 없는지, '미담 제조기'의 악역도 가능한지?


[강하늘/배우 : 이번에 이런 스타일 했으니까 다음에 저런 스타일 해야지 이렇게 좀 전략적인 어떤 컨택을 하는 머리가 안 되고요. 강렬한 악역이 들어가 있는 그 대본이 참 좋은 대본이라면 뭐, 언제든 만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꼭 여러분들과 그런 어후 하고 욕하는 그런 역할로 만나게 될 수 있을… 하하.]

[앵커]

천우희 씨는 이제 더는 해보고 싶은 역이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역할을 다 해보신 것 같은데.
 
  • 역할에 대한 욕심, 더는 없을 것 같은데?


[천우희/배우 : 저는 많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평범하거든요. 그래서 그 평범함을 깨고 싶어서 연기에 적용을 시키는 것 같아요. 내가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한 번 체험해보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 싶은 그런 욕구가 좀 있어서.]

[앵커]

저도 30대이지만, 30대라는 나이가 굉장히 좀 오묘한 것 같아요. 빛나는 시기이지만 또 얼마 안남은 것 같고 왠지.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의 다음 챕터가 많이 달라질 것 같고. 여러 생각이 많이 드는 시기인 것 같은데, 두 배우님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좀 보내실 계획이신지?
 
  • 두 배우의 30대는?


[강하늘/배우 : 언제나 저는 딱 하나 밖에 없어요. 어제 재밌었고, 오늘 재밌고, 내일 재밌자. 이것 밖에 없거든요. (오, 제일 좋다.) 저는 20대 때도 재밌었고요. 30대 때도 재밌고, 아마 40대 때는 더 재밌을 예정이에요.]

[천우희/배우 : 정말 좋은, 좋은 자세인 것 같아… 하늘 씨랑도 같은 맥락일 수도 있는 게 항상 지금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지금이 가장 찬란하고 반짝이는 게 아닌가, 그래서 즐겁자. 라는 것 보다 저는 그때 그 시기를 온전히 좀 누리자. 그러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늘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천우희, 강하늘/배우 : 감사합니다.]

[강하늘/배우 : 네. 뉴스룸 파이팅. 문화초대석 파이팅.]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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