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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9번째 조사…세월호 특검 "증거 조작 없다" 결론

입력 2021-08-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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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관련 증거 자료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집중 수사해온 특검이 석 달 동안의 수사 결과를 어제(10일) 발표했습니다. 2014년 참사 발생 이후 7년 동안 각종 조사와 수사가 진행됐고 이번이 9번째 진상 규명이었는데, 특검은 의혹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크게 두 가지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침몰한 세월호의 DVR, 즉 영상저장장치를 누군가 바꿔치기했고, 선내 CCTV 데이터를 조작됐다는 의혹입니다.

특검은 4000시간 분량 교신 파일과 당시 잠수사 등을 조사하고, 국과수 감정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특검은 수사 결과, DVR 바꿔치기가 없었다고 결론냈습니다.

[이현주/세월호 특검 : 세월호 DVR을 수거하고 아무도 모르게 세월호 참사 해협을 빠져나가기는 극히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CCTV 복원 데이터가 조작된 증거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데이터에서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파일이 나와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복원된 여러 자료를 한 개의 장치에 저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봤습니다.

[이현주/세월호 특검 : 조작의 흔적으로 지목한 특이현상들의 경우 데이터 복원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임을 확인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유경근/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사고 당시의 영상이 왜 기록되어 있지 않는지에 대해선 전혀 답이 되지 않고 있다. 이 답을 듣기 위해서 우리가 또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가…]

특검은 증거 조작이나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9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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