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파편 떨어져 황급히 숨었다"…주택·차량 파손된 사고 현장

입력 2022-04-01 19:44 수정 2022-04-01 21: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충돌 직후 민가로 크고 작은 기체 잔해가 떨어지면서 주택과 차량은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교회 옥상에선 불이 났습니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주민들은 영문을 모른 채 황급히 건물 안으로 피했습니다.

사고 현장 상황을 배승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추락지점입니다.

200~300미터 아래는 마을이 있는데 보시다시피 잔해가 떨어진 지붕과 승용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승용차 파손이 심한데요.

유리는 모두 깨졌고 전면부는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집 앞 텃밭과 마을 도로에도 부서진 잔해들이 발견됩니다.

[김재교/경남 사천시 정동면 여옥마을 이장 : 하늘에서 파편 날아오는 것을 보고 건물 밑으로 숨었다고 하더라고요, 위험해서.]

교회 옥상으로 훈련기 날개가 떨어져 냉난방 장치에 불이 났습니다.

벽화를 그리던 성도들은 가까스로 자리를 피했습니다.

[강효선/경남 사천OO교회 성도 : 파편이 터지고 있는 순간 직감적으로 위험하다 싶어서 바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거든요. 파편들이 날개도 떨어지고 앞에 프로펠러 같은 것도 떨어지고…]

공중에서 흩어진 기체 일부와 파편은 사천시 정동면 옥정마을과 여옥마을 일대에서 주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직후 주민들도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마을주민 : 전에 못 보던 물체가 위에 있어. 그래서 내가 허위로 신고하면 안 되니까 근접을 해서 가서 사진을 찍었어. 거기서 기름이 날개에서 흘러나오고…]

군 당국은 마을 곳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안 됩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통제 중입니다.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공군은 지금까지 파악된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비상탈출 시도했지만…공군 훈련기 충돌에 4명 전원 순직 [이슈체크] 1대는 '시계비행' 1대는 '계기비행'…충돌 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