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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외치며 막 연 패럴림픽…출전금지 러 국기는 철거

입력 2022-03-05 19:13 수정 2022-03-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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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외치며 막 연 패럴림픽…출전금지 러 국기는 철거

[앵커]

전쟁의 공포 속에서 베이징 패럴림픽이 시작됐습니다. 어렵게 도전 기회를 얻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의 국기는 경기장에서 치워졌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사리 베이징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선수들.

개회식 무대에 오르기 전, 전 세계 선수단 앞에 섰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전쟁을 멈춰달라는 간절한 외침에 지켜보던 이들은 박수로 답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도 따뜻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높이 들고 입장할 땐, 조용하던 경기장에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루 전,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국기도 모두 철거됐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를 이끄는 파슨스 위원장은 반전을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파슨스/IPC 위원장 : 저는 평화의 메시지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21세기는 전쟁과 증오가 아닌 대화와 외교의 시대입니다.]

UN에서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연설 일부는 중국중앙방송, CCTV에서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CNN은 "제대로 통역되지 않았고, 수화 통역도 멈췄다"며 "'우크라이나'와 '평화'를 검열했다" 지적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축제의 시작을 선언했고,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열흘 동안 타오를 성화는 중국의 시각장애 육상 선수가 눈송이 속에 꽂아 넣었습니다.

46개국, 약 1,500명 선수단이 함께하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우리 대표팀은 6개 전 종목에 서른 두 명이 출전합니다.

스무 명의 선수가 참가한 우크라이나는 값진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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