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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멘토] "박 대통령, 대한민국의 대표적 패션 상품"

입력 2013-09-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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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 중이죠. 베트남은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월남파병으로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나라인데요.

Q.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방문, 평가는?
-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의 존슨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베트남에 파병했다. 국군이 5000명 넘게 숨졌다. 당시 육영수 여사의 회고에 따르면 파병에 따른 심정적 부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줄담배를 내도록 피웠다는 얘기가 나온다. 엄청난 고뇌에 따른 결정이었다. 이로 인해 5000명이 희생됐지만, 미국의 엄청난 지원을 받게 됐다. 결국 베트남은 공산화 됐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가서 경제협력을 하자고 하는 건 극적인 역사적 변환이다.

Q. 박근혜 대통령 세일즈 외교, 차이점은?
-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은 우리나라가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이다. 메르켈 총리는 자국의 전통의상을 홍보한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여성 대통령도 자국 전통의상을 홍보하지 않았다.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이 전통의상을 입고 국제무대에 등장한 적은 있다. 박 대통령은 경쟁력이 있다.

Q. 박근혜 대통령 한복 패션, 어떻게 보나?
- 패션 외교를 할 수 있는 지도자는 많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은 옷을 훌륭히 소화하는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 과거 영국의 다이애나비도 옷태가 좋았지만, 전통의상 보다는 현대적인 패션을 잘 소화했다.

Q. 박 대통령 첫 해외순방, '사모아의 추억'은?
- 화려한 방문은 아니었다. 원양어선에서 일하는 분들을 격려하던 때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 많은 어부들이 눈물을 흘렸다. 1963년 서독에서 광부와 간호사들을 격려할 때와 비슷한 맥락이었다.

Q. 박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인연은?
- 박근혜 대통령이 메리켈 총리를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얻을 수 있거나 상징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독일은 동서독 통일을 이뤘고, 메르켈은 동독 출신이다. 결과적으로 독일은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 노선을 보여준다. 또한 독일은 일본과 달리 과거사에 대해 과감한 사죄를 하고 있다. 최근에도 유태인 수용소를 방문해 사죄의 뜻을 표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일본에 대한 묵직한 압력을 줄 수 있다. 또 하나 독일이 특별한 게 과거 광부들을 보낸 전례가 있다. 여러 가지 인연이 있는 나라다. 대화의 가능성도 많은 만큼 특별한 협력관계가 의미가 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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