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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시 마스크 벗는다…재택근무 권고도 사라져|아침& 지금

입력 2022-01-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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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는 다음 주에 방역 규제를 전면적으로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9만 명대지만, 지난달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꺾였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영국에선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다음 주부터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은 그동안 시행해온 방역 규제를 오는 26일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 부스터샷 접종 시간을 벌기 위해 도입했던 플랜B를 종료하겠다는 건데요.

따라서 학교나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재택근무 권고 조치도 사라지고 대형 행사장 등에서 사용했던 백신패스도 없어집니다.

다만 확진자 자가격리는 여전히 유지됩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지금부터 정부는 더는 재택근무 권고 조치를 요구하지 않을 겁니다. 규제가 만료되면 모든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역시 연장되지 않을 겁니다.]

영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24만 명대에서 최근 9만 명대로 떨어졌는데요.

오는 3월 말부터는 모든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른바 '파티 게이트'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 총리가 국면 전환을 위해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하루 9만 명,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가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방역을 상당히 파격적으로 푸는 느낌이네요. 다른 나라들은 어떻습니까? 영국 말고도 방역 규제를 풀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까?

[기자]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걸어잠궜던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10일 학교 대면 수업을 재개한 데 이어 상점 등의 영업을 한 달여 만에 오후 5시까지 허용했습니다.

덴마크도 다음 달부터 박물관과 영화관 등을 재개장하는데요.

이스라엘은 최근 두 차례나 격리 기간을 줄여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습니다.

하지만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는 나라들도 있는데요.

프랑스는 최근 백신 미접종자가 식당과 장거리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백신패스'법을 통과시켰고, 오스트리아와 그리스는 백신 미접종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게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과 치료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한다면 올해 안에 최악의 상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종식 선언까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세계 각국의 공중보건 부문 비상상태는 끝낼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현재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사망과 중증을 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풍토병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변이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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