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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영업 밤 10시까지…수도권 자영업자들 반발

입력 2021-02-08 07:42 수정 2021-02-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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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카페와 식당,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은 영업시간이 기존 밤 9시에서 10시까지로 한 시간 연장됩니다. 방역과 자영업자의 생계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업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계속해서 금지됩니다. 전체 확진자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재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겁니다.

이렇게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위험성을 강조했지만, 영업시간 제한이 그대로 유지된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는데요. 손님을 받는 건 아니지만, 영업 금지 시간에 가게 문을 여는 시위로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코인노래방.

매장 한 구석이 손님 대신 피켓으로 가득합니다.

"정상 영업 보장하라",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문구들이 적혀있습니다.

[김익환/한국코인노래방협회 사무총장 : 9시부터 문을 닫으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지 말라 하는 것과 동일하고요. 1시간의 차이가 굉장이 큽니다. 임대료를 내는 데 더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씨가 속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부터 3일간 수도권 일대에서 '개점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밤 9시 이후 손님은 받지 않지만, 매장은 열고 불도 켜두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비수도권에서는 밤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을 완화했지만, 수도권은 그대로 유지하자 이에 반발하는 겁니다.

지난 1월에는 수도권 PC방 1200곳이 불만 켜두는 '점등 시위'를 한 바 있습니다.

[김종민/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방역 기준을 설사 조금 높이더라도 이 영업시간 제한 부분을 철폐하셔서 (자영업자가)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영업 제한 조치는 감염 전파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후 상황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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