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멀어졌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가까워지기까지 2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힘들지만 함께 견뎌온 우리들의 지난 시간들은 박민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2020.2 '신천지' 1차 대유행]
신천지 교회에서 시작한 1차 대유행, 정부는 첫 거리두기를 꺼내 듭니다.
[정세균/당시 국무총리 (2020년 2월 29일) : 당분간 온 국민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 주십시오.]
[2020.6 거리두기 본격 시작]
그해 여름 거리두기를 본격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워진 건 자영업자입니다.
[김하경/중국집 주인 (2020년 9월) : 매출액이 한 70~80%는 떨어졌거든요. 모든 식당이 밤 9시까지 하니까…]
[2020.12 전국 '4명'까지]
연말부터는 전국에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었습니다.
[2021.2 백신 접종 시작]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확산세가 어느 정도 잡히면서 정부는 밖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지만,
[JTBC 뉴스룸 (2021년 7월 1일) : 야외 '노 마스크' 가능합니다.]
금세 없던 일이 됐습니다.
[2021.7 저녁 '2명'까지]
저녁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이는 '야간 통금'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연장에 또 연장을 거치면서 러닝머신 속도 제한 같은 일부 황당한 조치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석용/헬스장 운영 (2021년 7월) : BPM(음악 빠르기) 120 이상 되는 음악도 못 튼다고 해서요. 솔직히 그게 무슨 의미가 하나도 없는데…]
[2021.11 '24시간' 영업 허용]
그러다 위드 코로나, 일상회복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아예 풀었습니다.
[JTBC 뉴스룸 (2021년 11월 2일) : 옛날 홍대로 돌아간 느낌? 새벽 5시까지 영업하니까…]
대통령까지 나서 의지를 밝혔지만,
[특별방역점검회의 (2021년 11월 29일) :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2021.12 다시 4명·9시까지]
한 달 반 만에 4명·9시라는 고강도 거리두기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는 다시 방역 해제 수순을 밟았고,
[2022.3 방역패스 '해제']
미접종자 '혼밥' 논란까지 부른 방역패스도 4개월 만에 없앴습니다.
명절에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마지막 가는 길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했던 아쉬움까지 우리 삶을 바꾼 거리두기는 2년 1개월, 40번 넘는 손질 끝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