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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구원투수 되나…식약처, 이상반응 수집 요청

입력 2021-04-22 20:04 수정 2021-04-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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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가 백신 문제를 풀어줄 구원 투수가 될지 관심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러시아 백신을 쓰고 있는 나라들의 정보를 외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도입을 검토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지만, 먼저 안전한 백신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내 스푸트니크V 백신은 러시아와 개별 계약을 한 동유럽을 중심으로 도입돼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유럽 주요 나라는 이 백신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90%가 넘는 효과성이 인정받은데다 다른 백신을 확보하기 점점 어려워지면서입니다.

독일은 러시아와 직접 계약을 맺겠다고 했습니다.

프랑스는 이미 25만명 분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리도 기류가 바뀌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외교부에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스푸트니크V를 도입한 열두 개 나라의 접종 횟수나 희귀혈전증과 관련된 이상반응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달라고 했습니다.

다음달에는 유럽 의약품청의 승인 심사가 있습니다.

허가가 난 뒤에 움직이면 지금처럼 백신을 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움직여야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중요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승인을 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데이터) 결과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기껏 구매해서 들어왔는데 사람들이 접종을 안 해버리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유럽의약품청은 최근 "러시아에서 이 백신을 맞고 얼마 안 돼 숨진 사례 4건과 합병증 6건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백신과 무관한 사례"들이라고 했지만 정보가 투명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은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로 승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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