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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움직이는 트럼프…공화당 '불편'

입력 2021-10-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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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재감을 키우려고 하고 있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 대규모 집회에서 현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이걸 바라보는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의 등장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결과를 여전히 부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힐러리 클린턴은 (내게 지고) 승복했지만, 나는 승복하지 않았습니다. 절대 절대 승복하지 않았습니다. 할 이유가 없었죠.]

지난 대선이 사기였다며 결과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면서 특유의 편 가르기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 집권 9개월 동안) 중국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았고, 탈레반은 아프간을 점령했으며 광적인 좌파들이 우리 학교를 차지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가 참가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인 셈입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선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움직임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치매체 더힐은 공화당 상원의원 상당수가 트럼프의 대선 재출마를 바라지 않으며, 특히 중간선거 전에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에 초점을 맞춰야 할 텐데 자칫 트럼프와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선거에 불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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